기계제도에도 여성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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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기계의 도면을 제작하는 기계제도사가 새로운 여성직종으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YWCA가 남성들의 전문직종으로 인식돼 오던 기계제도를 여성직종으로 전환시키고자 계획을 세운 것은 작년 초.
기계제도·기계역학·기계재료·기계구조 등의 이론과 현장실습으로 짜여진 6개월의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작년 4월 문을 열었었다.
10명의 수료생중 8명이 기계제도기능사(2급)자격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신한일전기(주)등에 취업했다. 이들이 받는 월급은 약15만원선.
이 직종을 개발한 변도윤씨(전 서울YWCA 근로여성회관관장)는『앞으로 우리나라산업의 열쇠는 기계공업분야에 달려 있다는 보도를 보고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실내작업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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