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리 곧 소폭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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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만간 은행금리가 단계적으로 소폭씩 인하조정 될 전망이다.
국내 물가의 안정이 지속되고있고 시장금리와 공 금리간에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근접했으며 국제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림세에 있는 등 금리인하의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 정부는 신축성 있게 여러 차례 폭을 조금씩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효과를 높이고 투자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금리를 내릴 경우 저축에의 영향을 고려, 우선 0.5%내외의 소폭조정을 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정부의 이 같은 금리인하방침은 그 동안 CP·환매채 등 제2금융권 금리조정에 이어 6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를 소폭인하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6일 정례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CD의 발행 및 대출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씩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CD의 발행금리는 연11.75%에서 11.5%로, 대출금리는 12.75%에서 12.5%로 낮아진다.
CD는 제2금융권과 제1금융(은행)의 중간 상품이어서 CD금리인하는 은행금리인하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작년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제2금융권 금리를 인하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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