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력단 1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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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4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일대에서 주민과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뜯어온 민모군(16·K고1년) 등 10대 조직폭력단 3개파 23명을 붙잡아 민군 등 15명을 특수절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계모군(17)등 4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3년 초부터 각각「신타이거」「TNT」「남부동」이라는 명칭의 폭력단을 조직, 지난해 9월 중순께 안양시 비산동 네거리에 있는 김영호씨(50)의 과일가게에서 사과 등 1만3천여원 어치의 과일을 뺏은 것을 비롯, 주택가의 상가를 무대로 지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초순 안양시 비산동 D전문학교 앞길에서 김모군(15·K중3년)으로부터 손목시계 등 2만5천여원 어치의 금품을 강제로 뺏은 것을 비롯, 등 하교길의 학생들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1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뺏기도 했다.
이들은 또 조직의 세력확장을 위해 지난해 6월16일 하오8시쯤 안양시 비산동체육공원에서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싸움을 벌이는 등 6차례에 걸쳐 편싸움을 벌인 혐의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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