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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류준열 "'응팔' 저주? 내겐 늘 소중한 작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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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다시 만난 배우 류준열(30)은 한층 성장했고 성숙했다.

데뷔 2년 만에 초고속 성장을 이룬 류준열은 MBC '운빨로맨스'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차는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혀 해본 적 없던 장르였기에 어떨지 본인 스스로도 궁금증을 가졌던 류준열. 직접 경험해본 로맨틱 코미디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라는 게 로맨틱+코미디인 것 같다. 어떨 땐 로맨틱, 어떨 땐 코미디였다. 그런 게 하나의 작품에 어우러져 있어서 흠뻑 취해 연기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을 둘러싸고 '응팔의 저주'를 깰지 못 깰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터.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한데 류준열은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 '응답하라 1988'은 내게 늘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곁에서 늘 지지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참으로 예뻤다.

-'운빨로맨스'를 마친 소감은.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기분이 좋다. 이제 또 언제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을 만나나 걱정이다."

-제수호는 다 떠나보냈나. 

"완전히 훌훌 털어버렸다기보다는 다음 인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상파 첫 주연이었다. 

"특별한 건 없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인물에 최선을 다하면 시청자분들이 아시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면서 만들었던 작품이다. 평소에 부담을 가지는 성격이 아니다.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는데 주연이라서 받는 특별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응팔' 저주로 인한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개인적으로는 '응팔'이라는 작품은 그런 단어보다도 내게 굉장히 소중한 작품이고 행복한 작품이다. 그 자체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 작품을 통해서 많은 팬분을 만나게 됐다. 만약에 노년이 되어서 되돌아봤을 때 나의 대표작이 '응팔'이라고 해도 기분 좋고 행복할 것 같다. 그만큼 내겐 소중한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도 첫 도전이었다.

"예를 들면 액션이면 액션, 호러면 호러 정해진 게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는 로맨틱 플러스 코미디인 것 같다. 어떨 때는 로맨틱, 어떨 때는 코미디 이런 게 하나로 어우러져 있어서 흠뻑 취해서 연기했다."

-'응팔'과 '운빨로맨스'의 차이점은.

"달달한 연애를 했다. 애정신도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차이가 있어서 촬영할 때 더 재밌고 알콩달콩한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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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많이 해봤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근데 수호라는 인물은 여자의 마음을 잘 안다거나 여자의 감정을 딱 건드리는 인물은 아니었다. 좋은 걸 좋다고 서슴없이 표현하는 친구라 나의 연애와는 무관하게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한 모습들이 재밌게 보인 것 같다."

-제수호의 어떤 부분이 닮았다고 느꼈나. 

"일단 솔직한 편에 있어선 많이 닮은 것 같다. 감정 표현에 솔직했다. 좋은 쪽으로는 많이 티를 내고 나쁜 건 잘 티를 안 냈다. 그 점이 비슷했다. 경조사로 따진다면 경사는 나누면 2배, 나쁜 일은 티를 안 낼수록 덮어지는 것 같다."

-연기할 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작업은. 

"나랑 닮은 점이 무엇인가 그것부터 시작한다. 내 안에서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건 무엇인가, 어떤 점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호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서 시작한다."

-황정음이 꼽은 '류준열=신선함'이란 덕목에 얼마나 충실했다고 생각하나.

"스스로 평가를 해야 하는데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 대신에 팬분들만 놓고 봤을 때는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신선하다는 표현보다도 의외의 모습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정환이의 모습에 반해서 다른 모습이 나와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신선했다는 부분은 시청자들이 판단해줘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일간스포츠 정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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