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권 형성…산간·섬등 소홀했던 지역개발에 힘써|정순호 <건설부국토계획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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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앞으로의 국토개발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추진된다.
첫째 국토의 균형개발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과 부산에 살게 되었으며 서울과 부산을 잇는 축 중간에 인구2백만명의 대구와 1백만명의 대전을 비롯하여 천안·김천등 거대도시들이 있다는 것은 국토가 단일 축을 중심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앞으로는 국토개발의 혜택이 균점되도록 하기 위해 산간벽지및 도서지역과 광산촌등 개발의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의 개발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다.
둘째 지역경제권의 형성을 추진한다. 수도권은 인구와 산업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를 정비하여 다른 권역으로 분산시키며 중부권은 국토의 중심부로 개발하여 수도권에서 분산된 행정·산업·교육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부산은 인구측면에서는 성장을 억제하는 대신 산업·유통등의 기능을 육성하며 대구·광주등을 지역권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행정·정보및 국제교역등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세째 국토는 선 보전, 후 개발 원칙아래 관리한다.
산림보전지역·경지지역등을 지정, 철저하게 보전하되 구체적인 개발수요에 따라 도시지역·개발촉진지역및 관광휴양지역등의 개발용도를 부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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