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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유혹물 멀리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금년부터 정부가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위해 공공시설에 금연구역을 설치키로 함으로써 애연가들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 또는 주변의 압력때문에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것이 금연.
담배를 끊으려해도 갖가지 유혹때문에 다시 담배를 손에 쥐는 홉연자들을 위해, 5일 금연학교교장 김상철박사(서울위생병원)의 「금연을 위한 수칙5계」와 4번의 도전끝에 금연 고지에 오른 이예호씨(52·토지농장 경영)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김상철박사의 금연수칙 5계>
①굳은 의지를 천명하라.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면 이를 밖으로 나타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담배를 끊었다」고 소리내어 외치고, 식구나 친지들에게도 이 사실을 널리 알린다.
특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일때마다 이 구호를 되도록 밖으로 되뇌며 심호흡을 한다.
②유혹으로부터 이탈하라.
당신의 금연을 파계시키는 주범은 친한 친구나 쾌락적인 분위기다.
금연의지가 무너지기 쉬운 처음 5일간은 애연가 친구나 술좌석으로부터 자신을 멀리해야한다. 장시간의 사회적 고립은 금연이 가져다주는 효과로 충분히 보상된다.
③자극성 있는 음식은 당분간 피하라.
주류나 코피류·고기류는 담배를 부르는 신호탄. 평소에도 절제가 필요하지만 금연훈련기간중에는 아예 쳐다보지도 말것.
고추나 후추, 그리고 이들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고추장·매운김치·매운탕등도 경계해야 한다.
대신 잡곡밥이나 야채·과일등 담백한 음식과 주스등으로 체내 니코틴성분을 제거하면 좋다.
④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라. 산소가 많이 필요한 조깅·체조·수영등을 하게되면 흡연욕은 반대로 저하된다.
전혀 새로운 취미에 몰입하는것도 좋다.
⑤집단적·적극적 금연활동을 펴라.
혼자서 담배를 끊는다는것은 혼자서 마라톤을 하는것처럼 힘들다.
주위사람들과 같이 시도하거나 5일금연학교(()9308)에 입교하는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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