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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운전자 '전방주시 태만'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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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54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봉평터널입구 인천방면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추돌사고 블랙박스 영상 보니 '참혹'

강원 평창경찰서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사고 버스 운전사 방 모(57)씨 등을 상대로 졸음 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 씨는 졸음 운전이나 휴대 전화 사용 등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방 씨가 사고 직후 "앞서 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방 씨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대형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홀로 살아남은 K5 운전자 죄책감 갖지 말고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영상·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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