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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취업중 바이러스보유 드러나 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보유자로 밝혀져 방역당국의 감시를 받고있던 박모씨 (30·서울S건설직원·충남논산군)가 지난해 12윌23일 행방을 감춰 보사부가 추적에 나섰다.
보사부는 이갈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박씨의 수배에 경찰의 협조조차 구하지 않고있다.
박씨의 소재지 추적은 박씨가 AIDS 환자로 판명되지는 않았으나 일단 AIDS바이러스 보유자로 밝혀진만큼 다른 사람과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될 우려가 있기때문.
보사부는 이에따라 박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전 (지난해8월19일 출국) 주로 접촉했던 주한 미국인등과 계속 접촉할 가능성에 대비, 이들의 소재지도 찾고 있다.
S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 근무했던 박씨는 현지에서 AlDS양성반응자로 드러나 지난해 12월12일 귀국조치 당한 후 서울서대문시립병원에 격리수용돼 국내에서 1차 혈청검사를 한 결과 역시 양성반응자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의해 감시를 받아왔다.
보사부는 그러나 박씨가 AIDS바이러스 보유자라 하더라도 이질병이 현행 전염병예방법상의 법정전염병이 아니어서 장기간 강제격리 수용을 시킬수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22일 집으로 돌려 보내면서 ▲환자여부가 판명될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하고 ▲박씨집 관할보건소에는 박씨가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를 하도록 지시했었다.
한편 보사부는 가톨릭의대면역학팀에 의뢰, 실시중이던 박씨의 면역능력저하검사결과 백혈구내의 면역작용을 하는 T세포비율이 68%로 정상치인 65∼80%범위안에 들고 T세포생성 촉진인자인 T4세포와 T세포생성억제인자인 T8세포비율 역시 1·9로 정상치인 1·5∼2·0 범위내에 들어 정상으로 드러났으나 환자여부는 아직 단정할수 없어 혈청검사를 2월 중순에, 면역능력저하검사를 4월초에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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