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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 책향, 글씨향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88호 18면

‘책거리문자도(冊巨里文字圖)’(20세기 전반), 8폭 병풍(부분), 종이에 채색, 각 95.0 x 32.0 cm, 개인소장

예술의전당이 현대화랑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문자도(文字圖)·책거리(冊巨里)’는 서(書)와 화(畵)의 완만한 혹은 정겨운 결합이다. 글씨와 그림이 만나 서로를 탐하니 문자향서권기가 그득하다. 이번 전시에는 정조 때 그려진 초창기 ‘책가도’ 병풍을 비롯해 ‘백수백복도’ ‘제주도문자도’ ‘호피장막도’ ‘유교문자도’ 등 국공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 갤러리 및 개인 소장 작품이 58점이나 한자리에 모인 귀한 자리다. 전시 초기에만 나왔다가 다시 소장처로 돌아간 일부 작품은 도록 관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듯하다. 성인 8000원. 월요일 휴관. ?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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