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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미측에 성주군민 괌 기지 방문 타진"

중앙일보

입력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주민들의 전자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괌에 있는 미군 사드 기지 방문을 추진중이라고 국방부 당국자가 15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민들이 괌 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주한미군 측에 방문이 가능한지를 타진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17~19일 국방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괌의 사드 포대를 방문해 전자파 강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4일 서울 인근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충청도 지역의 그린파인 레이더를 대상으로 전자파 강도를 측정했다.

그러나 사드의 레이더 전자파에 대해선 일반인들에게 측정치를 공개한 적이 없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그린파인보다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항곤 성주 군수는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이 괌의 사드 포대를 방문해 안전성을 검증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새누리당 이종명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지역 주민들의 현장 답사를 제안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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