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형 아파트 전세 10억원 시대 열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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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59㎡형 아파트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로 나왔다. 14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입주하는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59㎡형의 전셋값 호가는 최고 10억원에 이른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매물

이 아파트는 옛 신반포1단지를 재건축한 최고 38층의 59~234㎡형 1612가구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집을 공개하는 사전점검행사가 다가오면서 전세물건이 주변 중개업소들에 나오고 있다. 59㎡형(총 323가구)은 40가구 정도 세입자를 찾고 있다. 주인이 부르는 호가가 9억~10억원. 10억원짜리는 4가구다. 집을 볼 수 없어 실제 거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실제로 거래된 59㎡형의 최고 전셋값은 9억5000만원이다. 지난 3월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의 한 가구와 지난해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3가구가 이 금액으로 계약됐다.

중개업소에선 아크로리버파크 59㎡형의 전세 10억원 거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세 단지 가운데 몸값이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4~6월 평균 실거래 매매가격이 아크로리버파크 11억99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11억4500만원, 한남더힐 10억2800만원이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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