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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진흥회의서 훈장|제일제당 유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어려운 첨단기술을 우리손으로 해냈다는 자부심과함께 개발과정에서의 피나는 노력을 인정받았다는점에서 더욱 값진 의의를느낍니다.』
지난 19일 제2회 기술진흥확대회의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유무영씨(45.제일제당종합연구소장.상무)의 수훈소감이다.
이번 수훈은 의약품과 정밀화학제품의 필수원료인 페닐알라닌을 생명공학기술을이용해 자체개발했다는 점과 이것을 원료로한 고감미도(설탕의 2백배), 칼로리의 다이어트용 감미료 아스파르템을 합성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의 산업화기술을 확립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것.
특히 페닐알라닌은 강한단맛을 내는 물질로 영양수액의 원액과 건강음료 첨가제등 그 수요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방향족 필수 아미노산으로 균주의 배양과 합성에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는것.
작년부터 「24연구팀」 이라는 24시간연구팀을 조직,3년여만에 개발했는데 미국, 일본의 수준에 조금도 손색이 없으며 그동안 투입한 연구개발비만도 30억원에 이른다고.
이미 미국에 5백kg을 수출하기로 계약이 되었고 내년에는 75t, 87년에는 1백50t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외화획득에도 크게 이바지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64년 서울대공대 화공과를 졸업한 유소장은 단결과 인화로써 심취하는 연구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고있다면서 모든 영광을 함께 고생한 그의 연구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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