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대|각계열별로 단독형1문제씩|쉬운내용비판·의견제시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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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문·자연·체육계열별로 실시하고 모두 단독과제형 1문제씩을 출제한다.
문제는 특정 전공지원자나 특정지역출신자에 치우치지 않고 수험생의 일상적인 체험이나 사고능력으로 충분히 논술할수 있는 것으로 한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예를들면「일제하의 항일운동」과 같은 특정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과학발달과 인간사회」와 같은 일반적이고 평이한 문제가 출제된다.
이미 지난 l학기초 논술고사의 출제방향과 학생들의 적응도등을 가늠하기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의논술고사를 치른바있다.
당시 출제된 문제는「자연과 인간」.
학교측 관계자는 실제논술고사에서는「누구나 비슷하게 틀에 박힌 대답을 할」문제는 피하고,「반응의 폭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주제의 방향이 명확히 드러나도록」출제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쉬운 내용을 비판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특별히 어떤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것인가에 신경을 쓰는 것 보다는 자신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채점기준은▲주제의 명료성과 타당성▲구성의 논리성 및 조직성▲문법·맞춤법등 문장력▲소재의 적정성 및 다양성등으로 정해놓고 있다.
지난1학기 모의논술고사의 채점을 맡았던 박동규교수(국문학)는『대부분의 학생들이 논리전개에서 미숙함을보였다』면서『글전체의 주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논리적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또▲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논리전개에 비약이 심한경우▲한자숙어·통계등을 잘못 사용하는등의 실수는 채점자들의 눈에 쉽게띄는 감점요인이라고 지적했다.<김두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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