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통행료 최대 1000원 인하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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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통행료가 내년부터 500~1000원 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의정부-퇴계원(36.3km) 구간의 통행요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역결과는 다음달 말에 완료된다. 현재 이 구간의 요금은 4800원(km당 평균 132.2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 2900원의 1.7배 수준이다. 정부예산으로 추진된 남부구간(km당 50.2원)보다는 2.6배 비싸다.

국토부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전검토와 협약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자본 재조달 방식을 적용한 인하폭보다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민간업자의 투자수익률을 낮추는 자금 재조달 방식을 적용할 경우 통상 10% 수준의 인하율이 발생한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의 요금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렇게 되면 최소 5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인하금액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통상보다는 큰 폭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납득할 수 있는 요금 인하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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