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퍽치기·좀도둑 활보

미주중앙

입력

행인 뒤에서 갑자기 공격을 가한 뒤 귀중품을 훔쳐가는 일명 '퍽치기' 일당이 LA한인타운에 활개하고 있다. 올림픽경찰서는 최근 퍽치기 범행이 늘었다며 주민 주의와 피해자 신고를 당부했다.

방학을 맞아 LA한인타운 집을 찾은 김모(18)씨. 김씨는 "오후 5시쯤 아파트 주변을 걸으며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등 뒤에서 누군가 나를 갑자기 밀었다"면서 "순간 길바닥에 그냥 넘어졌다. 흑인 남성이 떨어진 스마트폰을 줍더니 순식간에 차를 타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최씨와 같은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퍽치기 일당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LA한인타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하는 이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피해를 본 이들이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콘도와 아파트를 배회하는 2인조 절도범도 출몰했다. 이들은 범행 지역을 자전거로 돌다가 차량이 자동문을 여닫을 때 주차장으로 침입한다. 좀도둑이 활개 치자 아파트 주민들은 이웃 간 지킴이 자세도 당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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