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패기」가 〃26년 전통〃 을 깼다|현대, 상은에 감격의 첫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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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생 현대가 4연패끝에 첫개가를 올렸다.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련배 85농구대잔치 3일째 여자부B조 첫경기에서 창단10개월의 현대는 26년의 전통을 가진 상업은행에 75-74,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현대로서는 우승을 차지한 것과 같은 감격이었다.
또 남자일반부에서도 현대는 마치 1살짜리 여동생의 첫승리에 자극이라도 받은 듯 활력있는 경기를 펼쳐 한국은에 104-69로 대승, 현대남매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여자부 A조에서는 박혜옥 (박혜옥·27점) 이희숙 (이희숙·18점) 변가선 (변가선·13점)등이 고르게 활약한 외환은행이 국가대표 이금진 (이금진·26점)을 제외한 선수대부분이 실업1∼2년생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경화학에 73-61로 낙승,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반면 같은조의 동방생명은 김화순 (김화순) 성정아 (성정아) 문경자 (문경자) 최경회 (최경희) 이미자 (이미자)등 주전선수 전원이 국가대표인 호화멤버임에도 불구, 투지의 신용보증기금에 밀려 전반을 41-36으로 뒤지다 후반서 열세를 벗어나 81-72화로 역전승, 1승을 올렸다.
◇첫주 제3일 (2일·장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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