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댄사랍 잊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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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원들이 나간후 민정당의총 자리에서는 폭력문제가거론돼 김동영신민당총무의 『깡패를 동원해 나를 때렸다』고 주장한데 대해 안병규민정당부총무가 『행패한것은 오히려저쪽』이라고 비난.
안부총무는 『우리 보좌관중에는몇사람이 얻어 맞았고 장기욱의원이 발로차 유리창을 깨뜨린후신민당의원들이 들어와 우리 보좌관들을 때렸다』고 주장.
집중공격을 당했던 최영철부의장은 회의가 끝난후 창백한 표정으로 나가버렸는데 김종호예결위원장은 『나는 내 임무를 다했다.내 몸에 손댄 사람은 절대로 잊지않겠다』고 분개.
정시채수석부총무는 『신민당 의총은 상오7시에 끝이 나고 이민우총재가 저지투쟁을 계속한다는 보고를 듣고야 회의가 시작됐다』고 의총의 시간표까지 보이며 해명.
그런데 이날 상오6시가 조금지나 조철권노동장관·손제석문교장관등 국무위원들이 미리 도착하고 있었는데 이에대해 정부총무는 『상오5시20분쯤 대표회담을하기로 돼있어 합의가 다되는줄로 알고 상오6시30부에 예결위를열수있도록 예결위원장으로 하여금 모든 국무위원에게 연락토록정순덕총장이 지시했다』면서 『결코 미리부터 이같은 결과를 예측하고 국무위원들을 불러들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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