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대회서 훈장받은 이충원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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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학교교육은 물론 사회교육도 결국은 교육자가 나서야합니다. 누가 뭐래도 선생이 설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거든요.』
27일 전국정화대회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청주교육대학장 이충원박사(51·청주시수곡동97의7).
이박사는 『학교·가정·사회 3자가 하머니를 이룬 교육만이 아직도 시민의식이 부족한 우리의 국민의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30년동안 교단을 지켜오면서 특히 사회교육에 몰두해왔다.
이박사의 이같은 「교육판」이 행동으로 빛을 발하기시작한 것은 80년 미국서섹스대의 교환교수로 다녀온 뒤부터.
1년6개월동안 선진화된 시민사회를 체험하고 81년 7월 귀국하자마자 시민의식함양과 국민의식 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사회교육에 뛰어들었다.
『시민정신의 뿌리는 결국 질서의식이지요.』수많은시민을 시시때때로 만나는 운전사를 비롯해 각종 접객업소 종사원, 일선 공무원들을 상대로 그는 질서교육에 열을 올렸다.
충북도내 운전사를 상대로 한달에 8차례의 특별교육을 이끈 것을 비롯, 각계 공직자·농민집회에 무보수 강사로 나선 것이 지난 한햇동안만 해도 무려 3백80회에 이른다. 또 올 연초에는 전국 13개 시·도를 순회, 1만여명의 사회정화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교육」 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몸소 거리질서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같은 길을 걷는 부인 김병임 교수(47·청주여자전문대 학생과장)와의 사이에 2남1녀. <고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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