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로밍 서비스 업그레이드…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 56% 인하

SK텔레콤이 7일부터 해외 여행객을 위한 T로밍 서비스를 개편한다. 이용자가 미처 모르는 사이 과도한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 요금을 인하하고 과금 상한제도 추가한다.

우선 패킷당 4.55원인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이 2원(부가세 별도)으로 약 56% 낮아진다. 또 월 10만원 데이터 로밍 요금 상한제 외에 일 2만원 상한제가 신설된다. 데이터 로밍 이용액이 하루 2만원을 넘으면 문자 메시지로 정액 요금제 가입과 데이터 차단 설정 방법 등을 알려주는 제도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업데이트 되거나 소셜네트워크(SNS) 메시지가 자동 수신되는 등 이용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데이터를 쓰게 돼 과도한 요금 부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장기 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T로밍 롱패스(LongPass)' 요금제 2종도 7일 출시한다. 미국·일본·중국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주요 50개국에서 대용량의 3G 데이터를 장기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3만9000원(부가세 별도)짜리 'T로밍 롱패스 7'은 7일간 데이터 1GB를 이용할 수 있고 5만9000원짜리 'T로밍 롱패스 30'은 30일간 데이터 1.5GB를 이용할 수 있다. T로밍 롱패스 요금제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요금제로 2017년 1월 6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