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성들에 장삽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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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여성들 사이에 장갑이 멋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 등장했다.
10대소녀들뿐만 아니라 중년여성에까지 장갑열풍이 일게된 것은 배우「존·클린즈」, 가수「마돈나」등 80년대의 글래머여성들은 물론 각종 패션쇼·로크음악제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장갑을. 이용, 자신들의 외모를 돋보이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 미국에선 대중의 우상이된 유명연예인들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장갑전문디자이너에게 장갑을 맞추고 있다.
「마돈나」 는 장갑전문 디자이너「라크라시아·더친」이 만든 장갑을 사용한다.
미국여성들이 이같이 장갑을 선호함에 따라 이분야의 사업은 번창일로에 있다.
한 소매상은 『지난79년에는 1백켤레밖에 팔지 못했는데 올해는 벌써 20만켤레가 팔려나가 물건이 달릴 정도』 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장갑열기는 남성들에게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마이클·잭슨」과 쌍벽을 이루는 가수 「프린스」는「캐럴리나·아마토」 가 디자인한 장갑을 착용한다.「아마토」는 『장갑은 이제 더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앞으로 남성장갑을 대량생산해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장갑은 손목·팔꿈치, 그리고 어깨까지 덮는 세가지 유형이 있었다. 과거에는 소매에 맞도록 장갑을 끼는 것이 품위있는것으로 간주됐으나 오늘날에는 정형이 없다.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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