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무등산 미관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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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광주천과 무등산이 광주시민들에 한결 더 가까워지게 됐다. 광주시는 광주천에 흐르는 물을 맑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무등산 정상쪽 등산로에 흉물처럼 서 있는 전주와 전선들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우선 원지교(동구 학동)~영산강 합류지점 11.8㎞인 기존의 자연환경복원사업 구간에 상류 용연동~원지교 7.5㎞를 추가하는 광주천 종합정비방안을 마련해 최근 하천관리위원회 자문을 마쳤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1997년부터 둔치에 관로를 묻어 유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끌어다 원지교 부근에서 하류로 다시 흘려보내는 물을 용연동까지 더 올렸다가 방류한다. 1일 방류량도 4만3천t에 14만3천2백t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중.하류 수심이 평균 10㎝에서 30㎝로 깊어지게 된다.

광주시는 둔치 등에 산책로와 체육 및 다목적공간, 수변 접근로, 관찰 데크, 친수 스탠드 등도 조성한다.

한편 무등산은 산장지구부터 정상 공군부대까지 등산로 및 군 작전도로 7.8㎞ 구간에 설치된 전주와 전선들이 내년 2월까지 철거된다.한전 전남지사가 30억원을 들여 선로를 땅속에 묻는 공사를 실시, 3백20개 전주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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