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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에 50~100㎜ 장맛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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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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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부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부곡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다. [사진 부산소방본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까지 전국적으로 꽤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4~5일 전국에서 50~1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도 동해안은 30~80㎜, 제주도는 20~5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천둥·돌풍 동반…중부는 7일까지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장맛비가 내리는 날짜도 지역별로 다를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5일 오후 일단 비가 그친 뒤 6일 오전 다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부지방은 4일부터 7일 밤까지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4~5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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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가 수시로 변하면서 예기치 못한 곳에서도 폭우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실시간 기상 속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언제 어디서든 활성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25~30도로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올해 1호 태풍인 ‘네파탁(NEPARTAK)’이 3일 오전 9시쯤 괌 남쪽 5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태풍의 명칭으로 유명한 전사 이름에서 따왔다. 이번 태풍은 1951년 이후 통계상 두 번째로 늦게 발생했다. 네파탁은 시속 10㎞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이 경로를 유지할 경우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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