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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의 세계적 권위자 서독 본대학 이종수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간 이식분야의 세계적 권위인 서독 본대학의 이종수교수(56·이식외과과장)가 대한 외과학회 초청으로 지난 7일 내한, 특별강연을 한뒤 11일 서독으로 돌아갔다.
『70년대말까지를 간이식의 개척기라 한다면 80년대 는정착기라고 볼수 있지요.
그동안 면역억제제와 혈액응고질환 치료술의 발전, 담도배출방법의 개발 등 각 분야의 발달로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읍니다』
간이식후 1년 생존율이 응급의 경우 30∼40%, 선택수술인 경우는 60∼70%까지 높아졌으며 현재 최장생존기간이 5년정도에 불과하지만 금세기 말께는 간이식으로 10년이상 생명을 연장할수 있을 것으로 이교수는 내다봤다.
59년 서독에서 첫 간이식에 성공한 이교수는 그동안 본대학에서 시행된 1백예의 간이식가운데 73예를 그가 이끄는 이식팀이 했다. 이교수는 간이식분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담도의 재생문제, 엄청난 수술경비(약3천만원), 대부분의 간제공자가 교통사고사망자라는 점에 비춰 뇌사문제 등이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한국에서의 간이식 장래를 내다봤다.
전남대의대에 재학중 58년에 도독, 61년에 뒤셀도르프의대를 졸업한후 76년 종신교수로 선임되었으며 현재 한양대 이광수교수가 그의 밑에서 간이식술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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