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사상 첫 유로 4강 진출 '돌풍'

웨일스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2일 프랑스 릴에서 열린 벨기에와 대회 8강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사상 처음 유로 대회 본선에 오른 웨일스는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웨일스는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도 냈다. 이전까지는 1958년 월드컵 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웨일스는 7일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3분 벨기에 라자 나잉골란(AS로마)에게 중거리슛을 맞고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웨일스는 전반 30분 애런 램지의 코너킥을 애슐리 윌리엄스(스완지시티)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웨일스는 후반 10분 할 롭슨 카누(레딩)가 램지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40분 샘 복스(레딩)의 헤딩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를 앞세워 우승까지 노렸지만 웨일스의 돌풍에 휩쓸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