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실업인들 중공에 합작기업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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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특파원】자유중국실업인들이 중공과의 합작투자를 위해 복건성 천주항부근에 토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하문경제특구및 광동성경제특구등에 이미 투자했거나 상담중에 있는것이 10건에이르고 있다고 12일 중림계일간지 명보, 만보가 보도했다.
중공계 일간지 대공보도 홍콩실업인의 말을 인용, 하문경제특구에서 10여개, 광동경제특구에서 3개의 합작투자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신문들은 자유중국정부가 중공과의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최근 대만실업인 3∼5명이 복건성의천주항 부근에서 대규모 토지를 물색하는등 합영기업설립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복건성에 자유중국실업인의투자가 몰리는 것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언어와 풍습이 비숫해 북경당국이 이 지역을 선택, 직접 무역과 합작투자를 고무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복건성당국은 중공에 투자하는 대만인들에게 세금·저리융자등 각종 우대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대만은 중공에 컬러TV등 전자제품·플래스틱제품등 주로 경공업 제품을, 중공은 대만에 한약재및 식품등을 수출하고있다.
지난해 홍콩을 통한 대만의 대중공 수출액은 4억2천6백만달러였으며 올 상반기중에는 이미 5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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