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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주변 8만평 매입 대규모 대학촌 조성|87년부터 내외자 2천억원 들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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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관악캠퍼스 주변에 「대학촌」이 들어선다. 서울대는 11일 정문 앞 공원용지 3만5천여평과 후문쪽 낙성대 주변 4만5천여평 등 학교주변 8만여평을 매입, 교수와 학생이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생활·위락시설과 연구시설을 함께 건설하고 인접지역에 각종 서비스시설이 들어서게 하는 「대학촌」조성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이 계획에서 87년부터 단계별로 낙성대 주변 4만5천여평엔 어학실습 및 대학원의 실험전문연구시설과 학생기숙사·대학원생 아파트를 건설하고 정문 앞 3만5천여평에는 세미나실 등 교수·학생 공용시설과 수영장·체육장 등 위락시설을 갗춰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낙성대 주변에는 교수·학생을 위한 각종 서비스시설을 유치, 외국에서처럼 대학주변에 교수와 학생이 함께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촌」 형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후문∼낙성대사이 3만여평과 교수아파트북쪽 1만5천평, 정문 앞 공원용지 3만5천여평 매입예산을 87년부터 시작되는 6차 5개년사회개발계획에 반영토록 문교부에 요청키로 했다.
서울대의 이 같은 계획은 서울대를 87년부터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육성한다는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학부학생이 현재의 절반인 1만명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대학원생이 2배로 늘어 1만명선이 될 경우 생활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학-주」공간조성이 필요하고 대학시설의 고급화와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서울대 관악캠퍼스는 현재 총면적이 1백30여만평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활용 불가능한 관악산경사지에 속해 실제 가용면적은 40여만평에 불과, 이의 확장이 불가피하다.
◇확장안=서울대는 내·외자 2천억원을 들여 장기발전계획이 시작되는 87년부터 대상용지를 매입, 학생편의시설과 연구시설 등을 확충한다.
낙성대 근처 땅에는 대학원 교육강화를 위한 실험전문연구동과 어학실습동 등 연구시설을 세우고 현재 2천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5천명 수용규모로 늘리며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을 위한 학생아파트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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