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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꺾고 유로2016 8강행…독일과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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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탄탄한 빗장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을 앞세워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디펜딩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스페인에 2-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8강행을 성사시킨 이탈리아는 다음달 2일 또 다른 우승후보 '전차군단'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선제골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에데르가 시도한 슈팅을 스페인 수문당 다비드 데헤아가 막아내자 공격에 가담한 키엘리니가 달려들며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페인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지속하던 이탈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펠레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4년 전 유로 2012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0-4 완패를 되갚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주저앉아 홈팬들에게 충격을 안긴데 이어 유럽선수권에서도 16강에서 무너지며 메이저대회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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