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호수 인근 주택 100채 전소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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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사진 캡쳐.

LA 북쪽에 위치한 컨(Kern) 카운티 이사벨라 호수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00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

소방방국은, 이 화재가 23일 오후 4시쯤 발생해 바람과 함께 급속히 번지면서 24일 오전 8시 현재 178번 하이웨이 남쪽 지역 약 8000에이커를 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화마에 전소된 주택은 대략 100채 정도로 추정되며 인근 1500여채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벨라 비스타, 사우스 포크, 웰던, 오닉스, 레이랜드 에스테이츠, 마운틴 메사, 사우스 레이크, 스쿼럴 밸리, 양키 캐년 등에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임시 대피소는 컨빌 소재 컨빌 초등학교(13350 Sierra Way, Kernville)에 마련됐다.

컨 카운티 소방국의 타일러 타운센드 소방대장은 "산불이나 들불 진화과정에서 이렇게 많은 집들이 탄 것은 처음 본다"면서 "내가 경험한 최악의 화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화재 진압에는 약 350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고, 계속 추가 투입되고 있다. 6개의 에어 탱크와 7대의 소방 헬리콥터가 역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진화에 나섰던 3명의 소방대원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155번 하이웨이와 시에라 웨이가 만나는 178번 하이웨이는 폐쇄됐다. 또 화재로 인해 이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AT&T 휴대전화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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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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