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수 10년전부터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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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련주니어 여자핸드볼 대표선수단 20명(임원5, 선수15)이 17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내한했다.
「골렌코·블라디미르」(45)단장은 공항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세계주니어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패권의 향방은 소련을 비롯, 한국·동독·유고등 4파전으로 압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 주니어팀의 경기를 볼 기회가 없어 정확한 전력은 말하기가 힘들지만 83년 시니어 여자선수권대회(헝가리)에 출전한 한국의 전력이 막강했던 점으로 미루어 주니어팀의 수준도 세계정상급일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은 4연패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련체육부 관리부장인 「불라디미르」단장은 이어『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미 10년전에 발굴, 육성시켜온 선수들』이라고 소개한 뒤 이중에서도 특히 「타밀라」(18) 「타티아나」(20) 두 선수는 득점력등 공격이 뛰어나 시니어대표들과 비등한 수준급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련에서는 핸드볼이 축구·배구·농구에 이어 4번째로 각광을 받고있는 인기종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련팀을 비롯, 노르웨이·오스트리아·서독·폴란드·유고·루마니아·일본·중공등 9개국 선수단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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