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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등 심장질환|예방치료 새 기틀 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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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라운」과「골드스타인」박사는 콜레스테롤 대사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왔다.
이들은 지난 76년 인체세포표면에 콜레스테롤 함유단백질인 저비중리포단백(LDL)의 농도를 조절하는 LDL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냄으로써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심장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기틀을 마련했다.
콜레스테롤은 신체 내 세포를 구성하는 지방성분의 하나. LDL은 간외조직에 과잉의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것이 많아질수록 혈관내벽을 좁혀 동맥경화증 등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LDL수용체가 많을수록 우리 몸에 나쁜 작용을 하는 LDL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에 이 LDL수용체를 높여주는 것이 곧 콜레스테롤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길이 된다.
현재 몇 개 제약회사에서 이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심장마비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품이 곧 생산될 예정이며 유전적인 고콜레스테롤협증을 예방·치료하는 LDL수용체 조절약도 개발에 들어가 있다.
이밖에 이들의 연구결과는 식이요법을 통해 LDL수용체를 조절함으로써 동맥경화 등 순환기계 질환을 감소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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