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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기모아「기록제전」만들자"|66회체전 내일 춘천서 개막 13개 시도등 만9천여명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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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춘천=체전취재반】 강원의 산악과 호반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제66회 전국체전이 10일 막을 올린다.
「민족화합의 통일체전」·「올림픽지향의 기록체전」 을 표방, 2백만 강원도민의 정성을 모은 이번 체전은 전국13개 시도외에 일본·괌·사이판·홍콩·캐나다·브라질·서독·미국등 8개 해외동포선수단을 포함하여 모두 1만9천6백36명(임원4천7백67,선수 1만4천8백69)이 출전하는 가운데 춘천·강릉·원주 3개도시에서 오는15일까지 6일간 분산 개최된다.
강원도는 지난80년 제9회 소년체전을 개최한적이 있을뿐 제주도를 제외한 대륙의 12개, 시 도중 마지막으로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2천년대를 향한 미래의 땅」으로서 개발의 의지를 점화하는 계기로 삼고있는 강원체전은 총45개 경기시설중 34개를 기존의 것으로 활용하나 사이클· 승마· 사격등 11개종목의 전용시설을 신설하여 강원특유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수도권 관광스포츠자원을 형성, 큰관심을 끌고있다.
또 강원체전은 태백의 정기가 창조한 도민의 독특한 향토문화를 집약하는 마당놀이축제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 체전사상 가장 화려한 문화체전을 계획하고있다.
강원체전은 체전사상 최초의 선수촌아파트가 운영되고 3천7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분야에서 활약하며 군부대도 경기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하고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강원체전이 86아시안게임을 1년앞둔 주요한 싯점임을 감안, 내년 아시안게임의 원만한 운영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대표급선수들의 향상된 경기력 발휘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개막식은 상오10시반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며 이에앞서 9시반부터 식전공개행사, 11시35분부터 식후공개행사가 벌어지고 경기는 춘천의 조정·근대5종, 원주의테니스, 강릉의 배드민턴이 각각 상오9시 맨먼저 열전에 들어간다.
한편 강원체전의 성화는 8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되어 이날하오 서울에 도착했으며 9일상오 서울시청을 떠났다.
내년의 전국체전은 5월하순 소년체전과 통합되어 서울에서 개최되므로 가을체전은 87년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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