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음주 운전자의 추격 동영상 화제 … 페이스북 조회 10만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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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음주 운전자의 도심 추격전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동영상 공개 6일 만인 19일 페이스북 조회 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도심 추격전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40분쯤 대구에서 발생했다. 술을 마시고 쏘나타 승용차를 몰던 김모(23)씨가 남구 대명동 한 호텔 앞에서 불법 유턴을 했다. 이를 목격한 남부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김씨를 쫓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도심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빠르게 지나가고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시민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고 평균 시속 120㎞ 이상으로 도심 이곳저곳을 질주했다.

결국 수성구 한 골목에서 경찰차에 둘러싸여 도심 추격전은 20여 분에 끝이 났다. 김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였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법한 추격전이다.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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