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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방문단 서울 평양 도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남북의 고향방문단 50명, 예술공연단 50명, 기자30명, 지원인원 20명과 인솔자 1명등 1백51명이 조국분단이후 처음으로 상대측 지역을 동시 방문했다.

<관계기사 3, 10, 11면>
우리측에서 인솔자인 김상협대한적십자사총재를 비롯해 1백51명의 방문단은 이날 상오9시30분 판문점을 거쳐 북한측이 제공한 버스편으로 개성까지 간뒤 기차로 갈아타고 이날 하오1시30분 평양에 도착,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또 북한측에서 인솔자인 손성필북한적십자회위원장을 비롯한 1백51명의 방문단이 같은 시각 판문점을 넘어 우리측이 제공한 버스편으로 판문점과 통일각을 거쳐 이날정오쯤 서울에 도착, 숙소인 쉐라튼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날 우리측의 평양방문단은 판문점내 북한경비병 휴게실에서, 북한측의 서울방문단은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각각 통과절차를 밟고 상대측 지역에 발을 디뎠다.
양측 방문단의 통과절차 직전인 이날 상오9시20분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우리측 인속자인 김총재와 북측 인솔자인 손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는 우리측에서 남배적십자회담 차석대표인 조철화한적사무총장등이, 북적측에서는 적십자회담 차석대표인 서성철북적상무위원등이 각각 배석했다.
양측 방문단은 이날 낮 상대측 지역숙소에 여장을 푼 뒤 점심을 들고 3박4일간의 체류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하오 양측방문단 인솔자인 김총재와 손위원장은각각 상대측 적십자사를 예방, 간부들과 환담하며 예술공연단은 공연장을 답사, 무대장치등을 한다.
또 양측 실무자들은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접촉, 가족 상봉 방법과 아직 결정되지않은 일부 체류일정등을협의한다.
양측의 고향방문단은 20일과 22일 두차례 일정시간동안 숙소인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평양고려호텔에 마련된 연회장소에서 미리 신청해 소재가 확인된 이산가족과 상봉한다.
또 양측의 예술공연단은 21, 22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국립극장과 평양대극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양측 방문단은 서울과 평양체류기간중 가족상봉및 예술공연 이외의 시간에 시내관광도 할 예정이다.
양측 방문단은 23일 상오3박4일동안의 방문일정읕 마치고 서울과 평양을 떠나 다시 판문점을 거쳐 각각 자기측 지역으로 귀환한다.
우리측 고향방문단에는 지학정 천주교원주교구장, 홍성철 전보사부장관, 강명순한양대부총장, 박재창고당기념사업회상임위원장, 수녀 강성숙씨등이 포함돼 있으며 예술공연단에는 소프라노 이규도(이화여대교수) ,테너 김성길(서울대음대교수), 가수 김정구·하춘화, 배우 김희갑씨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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