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은 대구세계대학엑스포가 규모가 축소돼 열릴 전망이다. 행사 주최기관인 세계대학교류센터는 15일 대구시로부터 1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구U대회 기간중 10여개의 문화.학술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 행사 지원예산을 올해 추경예산안에 포함시켜 의회의 예산심의에 상정키로 했다. 행자부는 최근 세계대학엑스포 지원 및 U대회 준비를 위한 도시정비사업 등을 위해 7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대구시에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세계대학교류센터 관계자는 "사업비가 크게 줄어들어 당초 계획했던 노벨상 수상자 강연회, 세계대학 유학박람회 등 대형 전시는 취소됐으며 학술.문화행사 위주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행사는 새뮤얼 팅 교수 등이 초빙되는 석학 특별강연과 대학생을 위한 특별강연, 세계대학교류 실무자회의 등의 3개 행사가 열린다.
정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