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이닝 첫 3연속 홈런|3회 장효조·이종두·김성래기염…OB 연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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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이 OB와의 주말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완전우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삼성은 7일의 OB전에서 9회초 2점을 뽑아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8일에도 홈런4개등 10안타로 9득점, 9-2로 대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7연승을 거두며 매직넘버8을 기록했고 OB는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또 롯데도 완투한 최동원이 삼진10개를 뺐으며 2안타무실점으로 호투, MBC에 6-0의 완봉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해태는 청보에 주말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해 후기우승권에서 멀어겼다. 올시즌2번째 완봉승을 올린 최동원은 통산4백99개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5백개의 대기록에 1개차로 육박했다.
삼성의 최대고비는 7일의 OB전. 삼성은 OB 박철순의 호투로 6회까지 무안타로 허덕이며 1-0으로 뒤졌으나 9회초 이만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뒤 2루도루를 저지하려는 OB수비의 헛점을 틈타 이까지 홈을 밟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완투한 김시진에게 1승을 안겨주었다. OB와의 3연전중 1차전을 힘겹게 이긴 삼성은 8일경기에서 3회초 2사후에 3번 장효조의 2점, 5번 이종두의 2점, 그리고 6번 김성래의 1점등 3개의 홈런으로 5점을 선제, 대세를 결정지었다. 삼성의 한이닝연속3개홈런은 프로야구 첫기록.
한편 삼성 이만수는 5회초 선두로 나와 중월솔로홈런을 때려 올시즌통산 19개로 2위인 해태 김성한에 2개 앞서 홈런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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