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회의장 중재가 주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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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틀째 공전할뻔했던 국회예결위를 29일밤부터 정상화시킨데는 이재형 국회의장의 중재가 주효했다는 후문.
이의장은 이날상오 먼저 김동영 신민당총무를 불러 국방장관출석 요구를 거들어 줄뜻을 비치고는 대신 신민당이 국회부의장 문제를 재고, 이번 회기중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완곡하게 피력.
이어 이의장은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과 의장실에서 요담,『애써 공동 소집한 국회가 민정당단독으로 추경안을 통과시키도록 해서야 되겠느냐』며 국방장관을 출석시켜 예결위를 정상화 시킬 것을 촉구.
이를 수긍한 노대표가 이세기민정당총무를 불러 재 절충토록 지시했고, 이총무는 김신민당총무방으로 찾아와 예결위정상화에 합의.
이날 하오 9시30분에야 속개된 예결위는 16명의 의원이 질의에 나서는가 하면 6번이나 정회를 하면서 30일 상오9시15분까지 거의 12시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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