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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기 추락「압력차단벽」파손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사고JAL기의 꼬리부분 파손은기내객실부분과 기체 뒷부분을 차단해 객실의 압력을 유지해주는 「차단벽」 이 파괴돼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군마(군마)현 경찰수사본부가 15일 현장검증에서 차단벽을 수거조사한 결과 차단벽이 기내 압력으로인해 폭풍에 찌그러진 것 처럼돼 있는것을 확인함으로써 알려졌다.
이는 생존한 스튜어디스「오찌아이」양이 밝힌 증언과도 일치하는 것으로『펑』하는소리와 함께 객실안의 압력이 줄어들면서 화장실의 천장에 접속돼있는 접속부분이 들려올려진것은 차단벽이 부서짐으로써 꼬리날개부분으로 압력이 센공기가 빨려나가는 힘에 의해 접속부분이 떨어져 나간것으로 해석된다.
꼬리날개 접속부분은 좌우로 밀려오는 힘에는 강하지만 상하 전후에서 오는 압력에는 아주 약한 구조임이판명되었다.
사고 JAL기의 차단벽은지난 78년 오오사까 (대판)공항에 착륙할때 뒷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치면서 손상을 입은후 수리를 했으나 그때 입은 충격으로 균열이 진행되면서 금속피로증으로 자체금속의 약화까지 초래, 바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객실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진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일조사팀은 회수된 블랙박스의 분석에 착수했다.

<차단벽>
강도높은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든것으로기체 객실에서 나오는 압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차단벽 뒤에는 수직꼬리날개내부와 통해 압력이 없는 상태로 압력은 의부기압과 같다.
보잉사자료에 의하면 점보제트기의 경우 기체내압력은 약2만5천피트 (7천5백 m)상공에서 1평방m에 3∼4t의 압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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