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바자 8년째, SES ‘착한 언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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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바자를 연 SES 멤버들. 왼쪽부터 슈, 유진, 바다. [사진 디오션엔터테이먼트]

1990년대 인기 걸그룹 SES가 지난 28일 서울 명동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딴 소외계층 어린이 돕기 자선바자를 열었다. 유진, 바다, 슈 등 SES 멤버 3인의 애장품과 각계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SES 그린하트 바자회’다. SES가 기획부터 준비,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자선 행사다. 올해로 8년째다. 2014년부터는 아예 유니세프가 SES와 공동 주관하는 행사가 됐다.

소외 어린이 돕기에 1000명 참여
수익금 전액 초록우산 등에 기부

멤버 유진은 “2009년 팬클럽 회원과의 정기적인 행사를 좀 더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바자를 기획하게 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아기 엄마가 되고 보니 소외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아기엄마가 된 슈와 유진은 유아용품들을 주로 내놓았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유니세프에 기부할 예정이다.

97년 데뷔해 1세대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SES는 2002년 해체된 뒤 각자의 길을 걸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바다는 SES 재결성에 대해 “멤버 모두 재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기회가 된다면 자선 활동과 관련된 무대에 함께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바다는 곧 7년 만의 음반도 낸다.

김포그니 기자 pogn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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