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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에 "회오리"…절대 강자는 없다|날쌘 표범 고경철「백두」봉서 "으르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씨름판에 절대강자란 없는것인가. 29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폐막된 제17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는 4개체급에서 모두 장사가 바뀌는 큰 변화를 낳았다.
지난26일 개막된 첫날 한라급에서 새로 한라장사에 나채현 (나채현·럭키금성)이 오른 것을 비롯, 금강급에서 이윤진 (이윤진·럭키금성) 이, 태백급에서 이상태 (이상태·일양약품) 가, 그리고 최종일백두급에서 고경철 (고경철·인하대) 이 각각 장사타이틀을 잡았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한라급의 손상주 (손상주·럭키금성), 금강급의 김남용(김남용·보해양조), 태백급의 김태호(김태호·경상대), 백두급의 천하장사 이만기 (이만기·경남대) 이준희 (이준희·일양약품)등은 8강전·준결승에서 각각 좌초했다. 제16대 백두장사 황영호 (황영호·동아대)는 지난대회에서 입은 무릎부상으로 기권했다.
이같은 판도변화는 각 체급에 걸쳐 경기력이 고루 향상됐기 때문. 민속씨름 출범3년째를 맞아 선수층이 두터워진데다 비교적 경기력이 상향조정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종일(29일·제주한라체)
▲백두장사급결승
고 경 철(인하대) 3-2 홍 현 욱(보해양조) ▲백두장사=고경철 ▲1품=홍현욱▲2품=이준희(일양약품) ▲3품=장지영(인하대) ▲4품=이만기(경남대) ▲5품=최상일(일양약품) ▲6품=김시옥(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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