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포브스 선정 세계 2000대 기업 1~3위…삼성전자 18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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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공상은행 본사. [중앙포토]

중국 대형은행들이 세계 상위 2000대 기업 순위에서 1~3위를 휩쓸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18위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2016년 세계 상위 20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이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상은행은 4년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4년째 발표된 이 순위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따져 산정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4위였던 중국은행이 두 계단 하락해 6위로 떨어졌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에너지기업들은 순위가 낮아졌다. 엑손모빌이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고, 페트로차이나는 8계단 낮은 17위로 추락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18위를 유지했으며, 한국전력이 지난해 171위에서 올해 97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108위), SK㈜(247위), 신한금융그룹(271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 상위 2000개 기업의 이익 총액은 2조4000억달러(약 2839조원), 매출액은 35조 달러, 자산 162조 달러, 시장가치는 지난해보다 8% 감소한 44조 달러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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