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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TV극 잇달아 책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일부 TV프로그램이 방영이후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책으로 출판되고 있다.
드라머가 책으로 나온 경우는 시대극이 많다. 83년초부터 MBC-TV로 방영되고 있는『조선왕조5백년』(신봉승극본)이 최근 그동안 방영된「추동궁마마」「뿌리깊은나무」「설중매」「풍난」평의 일부가 24권의 책으로 나왔다. 앞으로 48권까지 이어진다.
77년부터 KBS-TV로 방영되고 있는『전설의 고향』(임충극본)도 81변1월 그일부가 12권의 책으로 나왔다.
83년 이산가촉찾기 운동이후 화제를 모았던 MBC-TV의 일일극『간난이』(이재우극본) 도 지난해 2월 소설로 역어져 나왔다.
69년 25권의『광복20년』(TBC라디오방송)을 펴내 드라머방송이후 책을 펴내는것의 효시를 이룬 극작가 김교직씨도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제1TV의 대하드라머『새벽』의 출판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안으로 두권을 펴낼 계휙.
올 봄에는 MBC-TV의 주말극『사랑과 진실』(김수현극본)의 대본이 그대로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아직 방영은 안됐지만 민간프러덕션 시네텔서울이『MBC배스트셀러극장』용으로 만든『우리가 뗘난 도시』(박범신원작)도 방영이후 소설로 만들어진다.
이밖의 드라머방영이후 책으로 나온 것으로는『여로』『113수사본부』『제3교실』등이 있다.
일반프로그램을 묶은 책들도 나오고 있다. 가수 김도향은 자신이 고정출연하는 KBS제2TV『오늘』의 「김도향의 음악칼럼」을 묶어 수필집『짧은 노래 긴 얘기』를 이달안으로 낸다.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곁들여 책을 내는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움직임이다. <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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