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주비엔날레 D-100…현빈이 홍보대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기사 이미지

한류 스타 현빈(34·사진)이 ‘2016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K드라마의 저력이 K아트 발산에 힘이 될지 주목된다.

올해 37개국 119명 초대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24일, 오는 9일 2일 개막하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알리미로 아시아권에 인지도 높은 배우 현빈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비엔날레가 본격 시동을 거는 상징으로 떠오른 현빈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와 한국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여 년 연혁으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떠오른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한국을 포함해 37개국 97작가(팀 기준·119명)를 초청해 기존 전시 행태에 도전하는 새 미술실천의 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지난 20일 참여 작가 명단을 발표한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전시는 이미 시작됐다”며 올 초부터 현지답사 등으로 가동된 이번 비엔날레의 독특한 상황을 설명했다. 린드 감독은 광주라는 역사적 현장을 중시하는 다양한 전시 양상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지역 밀착형, 과정 중시 전시들이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광주를 찾는 참여 작가는 아시아 13개국 34작가(한국 9작가), 유럽 17개국 45작가, 북미 3개국 11작가, 남미 2개국 4작가, 오세아니아 2개국 3작가다. 정치적 메시지와 시적 미학을 결합해 국제미술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필립 파레노 등 유명 작가들도 있지만 린드 감독은 “숨어있는 새로운 목소리의 신진 작가들 발굴에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비엔날레 펠로우’ 등 세계 각국 중소·비영리 예술 기관 및 단체들을 협업 관계로 묶은 네트워크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062-608-4224.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