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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다이어리] 오늘은 나도 한번 ‘모시 디자이너’ 되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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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 문화제 기간 동안 한산모시로 만든 다양한 의상을 볼 수 있는 패션쇼가 매일 열린다. [사진 한산모시 문화제 추진위원회]

‘한산모시 문화제’  3~6일

모시는 삼베와 더불어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천연섬유다. 옛날부터 여름철 최고의 옷감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특히 모시는 소박하고 단아해서 우리 조상들이 가장 선호한 직물이었다.

모시는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다. 충남 서천 지역의 모시가 품질과 제직 기술이 뛰어나며 그중에서도 한산의 세모시가 으뜸이다.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유명했다. 15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모시 짜기’는 중요 무형문화재 14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2011년)으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6월 3일부터 6일까지 한산모시문화관 등지에서 열리는 ‘한산모시 문화제’는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문화 관광 축제다. ‘백 일간의 기도, 천오백 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산모시축제’는 ‘모시와 전통문화 축제’를 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막일에는 저산팔읍 길쌈놀이와 모시 줄타기 등이 열린다. 한산모시 길쌈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다양한 패션쇼도 펼쳐진다. 매일 열리는 패션쇼는 전문가들이 만든 작품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 주민 등이 직접 만든 모시 작품을 뽐낼 수 있는 무대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길쌈 과정과 패션쇼 등을 영상 제작한 주제영상관, ‘한산모시쪽빛 전시’ 등 다양한 모시 제품과 모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산모시웰빙관, 한산 전통 안장 재현 및 전통문화체험관이 있으며 한산 모시 자수 체험, 조각보 체험, 접기 체험, 천연 염색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한산모시 짜기’ ‘한산모시 맛 자랑’ ‘한산모시 가요제’ ‘청소년 젊음의 콘서트’ ‘임벽당 김씨 전국 자수 대회’ 등의 경연 대회도 개최된다. 041-950-4749(한산모시 문화제 추진위원회).

영신행차, 놓칠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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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 5~12일
강원도 강릉 단오제는 일제강점기에도 열렸고, 한국전쟁 중에도 맥을 이어 왔다. 1967년 중요
무형문화제 13호로 지정된 단오제는 우리 민족전통 민속 축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영신제와 영신행차, 용왕굿, 축원굿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하이라이트인 영신행차는 7일 벌어진다. 창포 머리 감기, 신주 마시기,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채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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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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