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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관계저서 3권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사관계 3권의 저서가 나왔다. 단국대 송병기교수 (한국사) 는 『근대한중관계사연구』 를 펴냈다. 19세기말 연미론과 조청교섭을 중심으로 한 연구다.
1882년 조선과 미국사이에 체결된 수호통상조약엔 청국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연미론, 즉 미국과 조약을 맺고 통상해야 한다는 논의를 처음 제기한 것도 청국이었고 미국과의 조약 체결협상을 담당한것도 청국이었다. 물론 그 사이에 조청간엔 부단한 교섭이 있었다.
송교수는 연미론과 조선국내사정에 주목하면서 조미조약의 성립을 한중관계사의 측면에서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동덕여대 김의규교수 (한국사) 는 『고려사회의 귀족제설과 관료제론』을 엮어냈다. 사학계는 일찍부터 고려시대가 귀족제 사회인가, 관료제 사회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김교수는 이 논쟁을 주도해 온 자신과 변태섭 (서울대) 박창희 (외대) 이기백(한림대) 박룡운 (고려대) 김룡선 (전북대) 한충희 (계명대) 노명호 (중앙대) 교수등 8명의 논문 11편을 싣고 「연구의 추이와 성과의 개요」란 총설을 달았다.
한편 성신여대 이현희교수 (한국사) 는 『동학혁명과민중』을 펴냈다. 동학 1백26년간의 역사적 자취를 한국근대사상의 맥락에서 짚고 있다. 이교수는 동학의 발자취를 올바로 이해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곧 우리근대사의 도전과 응전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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