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투자 계속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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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경기의 하강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5월중 산업생산은 수출용 일반기계 전기기기 조립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으며 공업용 건축허가면적 기계류수입허가액 등으로 대표되는 기업투자동향도 매우 부진하다.
수출과 투자부진이 요즘 경기국면을 어둡게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다.
15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5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6%만큼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제품별 출하동향도 내수용은 그런대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5월중 1년전비 5 4%증가) 수출용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나 감소했다.
특히 올1∼5월간의 출하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년동기대비 증가을 1백10.9%) ▲승용차 (32.2%) ▲VTR (1백83.3%) ▲전화교환기 (43.6%)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컬러TV (감소율23%) ▲운동화(155%) ▲강관 (7.6%) ▲혼방합섬직물 (12.2%) 등은 떨어졌다.
수입규제와 동남아특수의 예기치못한 변화의 탓을 톡톡히 보고있는 것이다.
한편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은 올 1∼5월 중 전년동기비 26.6%나 감소한 상태고 기계수입허가액도 9.2%나 줄어들었다.
특히 1∼6월 중의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4%나 줄어들었고 수입실적도 7.5%나 줄었다.
한편 이 같은 수출 투자부진을 반영, 경기순환이나 계절변동요인 등을 감안한 경기동행지수는 5월중 다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 전반적인 국내경기의 하강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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