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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강연장 된 필동 골목, 내일까지 ‘예술통’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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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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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의 한 주차타워를 둘러싼 한성필의 작품 ‘Fly into the sky’(2016). [사진 예술통축제조직위]

서울 중구 필동의 골목길이 문화의 거리로 바뀐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고,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된다. 19~21일 열리는 ‘제1회 필동 골목축제 예술통’ 행사 덕분이다. 박동훈 예술통축제조직위원회 문화기획자는 “인쇄 골목으로 유명했던 필동을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조형 작품 35개와 미디어폴 설치
국악·EDM 공연에 인문학 강의도

필동 24번지를 중심으로 국내 작가들의 35개 조형 작품이 전시됐다. 장소는 육교 계단 아래, 주택가 자투리 땅 등이다. 일부 작품 옆엔 작가 인터뷰 영상이 나오는 미디어폴을 설치해 작품 이해도를 높였다. 70석 규모의 공연장 ‘코쿤뮤직’에선 클래식·국악·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남부학당의 터에 세워진 서재 ‘남학당’에선 ‘와인으로 서양문명을 읽다’(20일), ‘심리학으로 본 점 이야기’(21일) 같은 강의도 예정돼 있다.

공연·강의를 보거나 들으려면 일일 예술이용 손목밴드(2만~3만원)를 현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손목밴드는 식품·음료 할인 구매에도 쓰인다. 행사 기간 중에는 작가와 업체가 협업한 상품 50여 종이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박씨는 “앞으로 석 달에 한 차례씩 이 곳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20일 오후 5시~오후 11시, 21일 낮 12시~자정이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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