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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story] 천안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멘토 역할 톡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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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휴대용 독서대를 생산하는 하우밈은 최근 경기도의 한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우밈이 개발한 휴대용 독서대는 책의 네 모서리를 모두 잡아주고 쉽게 책을 넘길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독서대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최근에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완제품 생산 약 3개월만에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하우밈은 ‘충남테크노파크 천안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에 입주해 있다. 하우밈 고다현 대표는 “담당자분에게 전화로 묻거나 직접 찾아가 상의하면 성심성의껏 답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려 노력한다”면서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한 블루아이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농가 비닐하우스 온실제어 시스템, 신호등 모니터링 시스템, 3D 프린터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약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블루아이 이용우 대표는 “홍보 동영상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덕에 판로 개척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창업 초기 기업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과가 입소문을 타며 입주 신청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정보영상융합센터 연구동 1층에 있는 센터는 2014년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로 지정돼 1인 창조기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전문가 자문과 교육 등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안시가 사업에 참여하며 ‘천안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1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천안시가 참여하며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이 강화됨으로써 지난해 14개 기업에서 약 25억원, 업체당 평균 1억7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부분 1인 업체라는 점과 센터를 설립한 지 2년밖에 안됐음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을 듣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곽종철 센터장은 “전문인력 연계 맞춤형 사업화 지원과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천안시·충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잘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시 오석교 기업지원과장은 “1인 창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창조경제가 꽃필 수 있다”면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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