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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부부 미에 거액재산 빼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필리핀의 「마르코스」대통령부부와 몇몇 각료, 부호들이 미국에 부동산과 사업체등 수백만달러씩의 재산을 갖고있다고 미캘리포니아주의 머큐리뉴스가 폭로했다.
이 신문은 법원자료·경찰조사등을 근거로 「마르코스」대통령부부,「엔릴레」국방상,「벨라스코」에너지상및「마르코스」대통령의 친구인 부호등이 미국에 수백만달러의 부동산파 사업체를 대리인을 내세워 소유하거나 경영하고 있다고보도했다.
뉴저지주경찰조사에 따르면「마르코스」대통령부부는 프린스턴시에 대지 13에이커(약1만5천평)나 되는 저택을 갖고있으며 부인 「이펠다」여사는 뉴욕중심가에 네덜란드안필스, 팽커홀딤스라는 이름의 2개 부동산회사를 경영하면서 부동산사업에 깊이 관여하고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마르코스」대통령부부는 27일 『정부의 합법적인 해외투자』 라며 재산도피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밖에 머큐리뉴스지가 조사한 필리핀 각료, 부호들의 미국내 재산목록은 다음과 같다.
▲「후안·엔릴레」국방상=샌프란시스코에 싯가 1백80만달러 (약15억6천6백만원)상당의 저택과 콘더미니엄1채. 본인도 이를 시인했으나 필리핀경제가 요즘처럼 악화되지않았을 때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제로니모·벨라스코」에너지상=91만5천달러(약8억4백75만원) 상당의 맨선. 본인은 이사실을 부인.
▲「네메시으·야부트」 마카티시장=저택과 아파트 각1채. 필리핀의 재계거물이기드한 그는 그러나 불법적인 행위는 하지않았다고 주장
▲「로베르토·베네딕토」설탕재별=캘리포니아 해외은행을 소유.
▲「안토니오·플로이롄도」바나나부호=1백만달러(약8억7컨만원)상당의 맨선과, 1천1백30만달러(약98억3천1백만원) 상담의 제당공장3개소.【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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