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토양 채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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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그바AP·로이터=연합】 소련의 두번째 우주탐사선이 15일 과학·통신장비를 싣고 금성에 착륙, 토양샘플을 분석하고 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소련의 무인우주선 베가2호에서 분리된 이 탐사선이 금성의 머메이드(인어) 계곡의 암흑지대에 착륙, 굴착장비로 토양 샘플을수집하고 있으며, 탐사선의 실험자료와 탐사선의 활동내용이 모선인 베가2호를 통해지구로 송신되고 있다고 전했다.
머메이드 계곡의 기온은 섭씨 4백52도다.
소련의 무인우주선 베가2호는 지난11일 금성의 대기를 조사하기 위해 헬륨기구를 발사했던 베가1호를 따라 우주비행을 하고 있는데 베가1호와 2호는 내년11월께 핼리혜성과 랑데부할 예정이다.
베가2호는 이날 베가1호와 같이 금성의 대기를 조사할 헬륨기구를 발사했으며 이 기구는 현재 금성상공50km에서 조사활동을 하고있다고 타스통신이 밝혔다.
베가2호가지구로 보내고있는 정보는 미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전세계의 감시속에서 추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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