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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 거리에서 농구 림 가른 '프리킥 달인' 이천수

중앙일보

입력

 

현역 시절, 최고의 프리키커로 이름을 날렸던 이천수(35)가 농구 골대를 상대로 녹슬지 않은 프리킥 실력을 자랑했다.

소아암환자 기부캠페인 슛포러브가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이천수는 농구 골대에서 35m 떨어진 위치에서 축구공을 차 미션을 성공시켰다. 지난 3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미션에서 이천수는 10차례 기회 중에 5번의 시도 만에 미션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축구 골대보다 작은 농구 골대의 림을 가르는 모습을 확인한 이천수는 관계자들과 부둥켜 안고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슈터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향해 "커리야 와봐. 나는 발로 넣어줄게"라는 특유의 입담도 과시했다.

이천수는 "기대해주신 팬들도 있고, 미션에 성공하면 소아암 환아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슛포러브 임파서블 미션은 미션에 성공할 경우 소아암-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기금으로 100만원이 적립된다. 슛포러브는 지난해 '로빈훗(영국 민담에 나오는 신궁 의적)'이 축구공으로 목표 지점을 향해 차는 방식으로 과녁의 점수에 배정된 기금을 모아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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